비용, 디자인 자유도, 사진·파일 관리, 태그 분류까지 — 블로그를 처음 고를 때 부딪히는 다섯 가지 차이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려는데 블로그스팟(Blogger)과 워드프레스(WordPress) 중 뭘 고를지 고민되시죠? 둘 다 이름은 익숙한데 막상 비교하려고 하면 뭐가 다른지 헷갈립니다. 전체 10가지 항목 중 이번 편에서는 비용, 디자인 자유도, 사진 관리, 파일 첨부, 태그·카테고리까지 다섯 가지를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1. 비용 / 진입장벽
블로그스팟
완전히 무료입니다. blogspot.com이라는 서브도메인을 쓰면 호스팅비도 설치비도 전혀 들지 않습니다. Google 계정만 있으면 가입 즉시 바로 시작할 수 있어서, 초기 진입장벽이 사실상 없다는 게 여러 비교 글에서 공통적으로 꼽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이라 호스팅도 테마·플러그인 설치도 필요 없다는 설명이 대표적입니다.
워드프레스(자체 호스팅)
도메인 구입비와 호스팅비가 기본적으로 발생합니다. 국내 카페24의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호스팅은 월 36,000원부터 시작하고, 해외 저가형 호스팅은 프로모션가 기준 월 6,300원대에서 시작하는 상품도 확인됩니다. 도메인은 보통 연 1~1.5만 원 수준이고 첫 해 무료 제공 프로모션도 흔한 편입니다.
다만 호스팅 계약 → 도메인 연결 → 워드프레스 설치 → 테마·플러그인 세팅까지 거쳐야 해서, 블로그스팟보다 초기 진입장벽이 확실히 높습니다.
| 항목 | 블로그스팟 | 워드프레스(자체 호스팅) |
| 초기 비용 | 무료 | 호스팅 월 6천원~3만원대 + 도메인 연 1~1.5만원대 |
| 시작 절차 | 가입 즉시 | 호스팅·도메인·설치·테마 세팅 |
2. 디자인·커스터마이징 자유도
워드프레스는 공식 테마 디렉토리에 수천 개의 무료 테마가, 플러그인 디렉토리에도 수천 개의 무료 플러그인이 등록돼 있다고 WordPress.org 공식 페이지에 안내돼 있습니다. 테마와 플러그인 수천 개로 원하는 형태의 사이트를 거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워드프레스의 핵심 강점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블로그스팟은 사정이 다릅니다. 기본 제공 템플릿 종류가 워드프레스만큼 방대하지 않고, 맞춤형 디자인을 하려면 HTML·CSS를 직접 편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코드를 만져본 적 없는 분이라면 이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사진(이미지) 삽입 및 관리
블로그스팟
게시물 작성 화면에서 이미지·동영상을 바로 추가할 수 있고, blogger.com/mediamanager 페이지에서 그동안 올린 이미지를 한곳에 모아 관리·삭제할 수 있습니다. Blogger 고객센터에 따르면 업로드된 이미지는 웹에 맞게 자동으로 압축·최적화되어 데이터 사용량과 로드 시간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블로그스팟에 올린 이미지가 Google 계정 저장용량(구글 드라이브 등과 공유되는 용량)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미지 표시 너비는 최대 1600px로 제한됩니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의 '미디어' 메뉴로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업로드된 파일은 서버의 /wp-content/uploads 폴더 아래 연도·월별 폴더 구조로 자동 정리됩니다. 별도의 저장용량 제한은 따로 없고, 호스팅사가 제공하는 서버 용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4. 파일 첨부 (PDF 등)
블로그스팟 에디터 자체에는 PDF 같은 일반 파일을 직접 첨부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여러 개의 독립적인 사용 튜토리얼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부분입니다. 대신 우회 방법을 씁니다.
①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하고, ② 공유 설정 후 링크를 생성한 다음, ③ 그 링크를 글 본문에 '링크 삽입' 형태로 붙여넣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파일 종류나 용량 제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는데, 구글 드라이브 자체의 저장용량·공유 정책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입니다.
워드프레스는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 PDF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을 이미지와 똑같은 방식으로 직접 업로드하고 글에 첨부(다운로드 링크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외부 서비스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블로그스팟과의 실질적인 차이입니다.
5. 태그 / 카테고리 관리 방식
블로그스팟에는 '라벨(Labels)' 기능만 있습니다. 글 작성 화면 우측에서 라벨을 입력하고, 쉼표(,)로 구분해 여러 개를 붙일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처럼 '카테고리(계층형)'와 '태그(비계층형)'가 애초에 분리돼 있지 않고, 라벨 하나가 두 역할을 모두 대신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계층형 카테고리 메뉴처럼 보이게 하려면 라벨과 별도의 가젯(위젯)을 조합해 사용자가 직접 흉내 내야 한다는 설명이 여러 튜토리얼에서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Blogger 고객센터의 '레이아웃 데이터 태그' 문서에도 라벨을 목록·구름(클라우드) 형태로 보여주는 가젯 안내가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기본적으로 '카테고리(Categories, 계층형 — 상위·하위 구조 가능)'와 '태그(Tags, 비계층형)'라는 두 개의 별도 분류 체계를 기본 제공합니다. 블로그스팟의 단일 라벨 체계보다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기 쉽다는 게 실질적인 차이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SEO 기능, 소유권·플랫폼 정책 리스크, 수익화 확장성, 유지보수·보안 부담, 협업·모바일 앱까지 나머지 다섯 가지 차이를 이어서 다루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