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서울특별시, 한국상하수도협회와 함께 2026년 7월 27일(월) 오후 3시 서울아리수본부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 현판식을 개최합니다. 국내에서 이 인증을 받은 정수장은 강북아리수정수센터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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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장위생안전인증 인증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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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아리수정수센터 |
※ '기후부'라는 이름,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원래 환경부였던 이 부처는 2025년 정부조직 개편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까지 흡수해, 2025년 10월 1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수돗물과 상하수도 정책은 예전 환경부 시절과 마찬가지로 이 부처가 그대로 맡고 있습니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어떻게 국내 1호가 됐나?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2025년 12월부터 위생 및 안전관리계획서 검토를 시작해,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인증심의위원회 실사까지 거쳐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최초 인증일은 2026년 7월 1일이고, 인증 유효기간은 2029년 6월 30일까지 3년입니다.
인증 취득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수가 필요했을까요? 위생관리 10개 분야에서 85점 이상, 안전관리 10개 분야에서 전부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위생관리에서 95점을 받고 안전관리 10개 분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분 | 인증 기준 | 강북아리수정수센터 |
|---|---|---|
| 위생관리(10개 분야) | 85점 이상 | 95점 |
| 안전관리(10개 분야) | 전부 적합 | 전부 적합 |
현판식에서 김호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첫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이 정부와 지방정부 수도사업자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도'란 무엇인가?
이 제도가 왜 생겼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2020년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했는데, 정수처리공정 중 활성탄지에서 유충이 유출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환경부는 2020년 9월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에 '한국형 수도시설 위생관리 인증제' 도입을 반영했고, 수도법 개정을 거쳐 2025년 1월 24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제도의 핵심 개념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즉 HACCP과 비슷합니다. HACCP이 식품의 원료부터 생산·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듯,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도는 취수·여과·정수 등 수돗물 생산 전 과정에서 위생안전이 확보됐을 때 인증을 부여합니다.
법적 근거는 「수도법」 제33조의2이고, 인증 업무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위탁받아 수행하며, 인증은 의무가 아니라 정수장이 자율적으로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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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도 비교표 |
인증 기준, 무엇을 얼마나 까다롭게 보나?
인증 기준은 정수장 위생관리와 수돗물 안전관리, 두 분야 20개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위생관리 10개 항목은 정수처리시설 분리, 옥외공간·시설물 위생관리, 유충 유입방지, 유충 모니터링 등을 봅니다.
안전관리 10개 항목은 먹는물 수질기준, 정수처리기준, 수도용자재 위생안전기준, 여과수 탁도 달성도 등을 심사합니다.
절차는 다음 8단계로 진행됩니다.
① 계획서 제출 → ② 계획서 심사·승인 → (승인된 계획대로 1년간 운영) → ③ 인증신청서 제출 → ④ 서류·현장평가 → ⑤ 인증심의위원회 → ⑥ 인증서 발급 → ⑦ 매년 사후관리 → ⑧ 재인증 신청
계획서가 승인된 뒤 곧바로 인증을 신청하는 게 아니라, 승인된 계획대로 1년간 정수장을 실제 운영해 실적 자료를 쌓아야 비로소 인증신청서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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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 취득 절차 8단계 |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어떤 곳인가?
정식 명칭은 '서울특별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지만, 실제 위치는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남양주시(고산로 171)입니다.
1998년 7월 표준처리로 가동을 시작했고, 2014년 12월부터는 고도처리 공법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설 용량은 하루 100만㎥이고, 실제 생산량은 일평균 79만 283㎥ 수준입니다.
|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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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위치와 시설 개요 |
이번 인증의 핵심인 '유충 유입·유출 방지' 항목과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 방충시설입니다. 취수구에는 조류차단막을, 여과지와 활성탄지에는 포충기와 에어커튼, 이중출입문, 지별 차단덮개를 공정 단계마다 촘촘히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여과지에만 포충기 36대, 이중출입문 14개, 에어커튼 24개가 설치돼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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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정수 처리 공정 단계별 방충 설비 |
인증받으면 뭐가 달라지나?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을 받으면 혜택(인센티브)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어떤 혜택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강북 외 나머지 아리수정수센터에 대해서도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해 순차적으로 인증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후부는 이번 제1호 정수장 탄생과 함께, 일반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정책 진단(컨설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