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6년 7월 28일, 낙동강 하류 4개보를 순차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4곳의 수문을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차례로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조치입니다. 목적은 낙동강 하류에서 확산 중인 녹조를 줄이는 것입니다.
담당 부서는 물관리총괄과이고, 발표 즉시 시행을 전제로 한 조치입니다. 녹조가 더 확산되면 낙동강 8개보 전체를 순차개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도 눈에 띕니다.
![]() |
| 낙동강 하류 4개보의 개방 순서와 개방 시작일, 목표수위 하강폭 |
4개보, 언제 얼마나 열리나
전체 개방 기간은 7월 30일(목)부터 8월 5일(수)까지 약 6일입니다. 보마다 순서대로 3일 이내에 개방·담수를 마치고, 수위 하강 속도는 시간당 3cm로 맞춰 서서히 낮춥니다. 어·패류 등 수생태계 충격을 줄이기 위한 설계입니다.
보별 세부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강정고령보 | 달성보 |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
| 개방 시작 | 7.30 12:00~ | 7.31~ | 8.1~ | 8.2~ |
| 운영수위(EL.m) | 18.25 | 13.50 | 9.20 | 4.80 |
| 목표수위(EL.m) | 17.35(↓0.90) | 12.60(↓0.90) | 8.60(↓0.60) | 4.26(↓0.54) |
| 총 소요기간 | 약 3.0일 | 약 2.9일 | 약 3.0일 | 약 2.7일 |
강정고령보를 시작으로 하루 이틀 간격을 두고 하류 쪽 보를 차례로 여는 순서입니다. 기상·하천 상황에 따라 수위 하강 폭과 소요 기간은 탄력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왜 지금 수위를 낮추나?
이번 조치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행 중인 녹조계절관리제 기간 안에서 이뤄집니다. 유속이 느려지는 보 구간에 물이 정체되면 녹조가 번지기 쉬운데, 국립환경과학원 예측 분석 결과 보 개방 기간 동안 30% 내외의 녹조 저감 효과가 전망됩니다. 다만 이는 사전 시나리오 분석에 근거한 전망치이고, 실제 효과는 개방 이후 추가 분석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보 개방 전후로 수생태계를 조사하고, 인근 양수장·지하수 이용 제약 여부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
| 보 개방에 따른 수위 하강 절차 |
지역사회와는 어떻게 협의했나?
개방에 앞서 6월 25일 낙동강 자연성회복 민관협의회가 열렸고, 지역 주민 의견수렴 절차도 거쳤다고 합니다. 보 개방 전에는 문자·방송으로 주민들에게 내용을 미리 공지하고, 개방 기간 중 물이용 제약이나 민원 발생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낙동강 하류의 녹조 및 폭염 등 기상상황을 고려한 조치"라며 "물이용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
| 지역사회와의 소통 절차 |
개방 직전, 낙동강 녹조는 얼마나 심각했나?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16만 5880개까지 치솟았습니다. 2020년 이 지점이 조류경보제 대상이 된 이후 7월 관측치 중 가장 높고, 전체 기록으로는 2022년 8월 다음으로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직전 조사(6월 25일) 1만 2004개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약 13.8배 급증한 셈입니다.
물금·매리는 6월 22일부터, 칠서·강정고령도 조류경보 '경계' 단계(기준 1㎖당 1만 개 이상)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장맛비가 녹조를 씻어낼 만큼 충분하지 않았고 수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남조류 번식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고 합니다.
![]() |
| 물금·매리 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수 증가 추이 |
이번 개방이 왜 이 시점에 나오게 됐는지, 정부와 환경단체·농민 사이의 입장 차이는 다음 편에서 다룹니다.



